전북도, 글로벌 해외연수프로그램 겨울로 전면 연기
영어권 학생 입국 꺼려 '국제 교류 영어캠프' 취소
당초 올해 예산 36억 7000만 원 축소 될 듯
영어권 학생 입국 꺼려 '국제 교류 영어캠프' 취소
당초 올해 예산 36억 7000만 원 축소 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외 환자가 급증하면서 올 여름 전북도의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이에 앞서 도는 겨울 방학기간 실시했던 중국 글로벌 해외연수단을 중도에 귀국시키기도 했다.
4일 전북도와 인재육성재단 등에 따르면 당초 올해 초·중학생 722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미국, 아일랜드 등 6개 국가에 대한 연수를 여름‧겨울학기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학기를 아예 폐지하고 겨울학기를 보강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원래 계획보다 100명 정도 더 많은 450여 명을 선발하기로 변경했다. 대학생 그룹과제와 토셀 특별시험 등 후속 일정도 하반기로 순연된다.
특히 캐나다 등 영어권 학생 20여 명을 전북지역으로 초청해 도내 초·중학생과 함께 어울리게 하는 ‘여름학기 국제교류 영어캠프’도 취소됐다. 해당지역 국가에서 코로나19 우려로 교류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들에 책정됐던 올해 예산 36억 7000만 원 역시 전폭 수정 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겨울학기에도 연수 국가 중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상황을 고려해 연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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