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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신천지 도민 제보로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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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 “신천지 도민 제보로 끝까지 간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3.0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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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명단이나 관련시설 자료 실제와 달라
도 조사과정서 추가 시설 나오는 등 신뢰 어려워
긴급재난문자로 신천지 신고 당부에 하루 700건
정 총리, 법무부 검토 등 전국 지자체 적용 검토
지난달 28일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자리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도내 신천지 시설과 신도 파악 등 전수조사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자리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도내 신천지 시설과 신도 파악 등 전수조사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신천지 도민 제보’라는 강력한 한 수를 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전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 절반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 신천지 시설과 신도 파악 등 전수조사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정부에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송 지사는 지난달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정부가 제공한 신천지 명단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황은 차이가 있다”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명단과 현장 사이에 간극이 큰 만큼 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만은 없다”며 “이를 토대로 조사하는 것만으로는 신천지의 특성상 전수 조사가 불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신천지 측에서 제공한 대구·경북 방문 신도 수나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현황 등의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이들이 실제 현황보다 축소된 자료들을 내놨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공한 명단에 기초한 유선 조사 결과, 대구·경북을 방문했다고 밝힌 이들은 모두 64명으로 나타나 신천지측이 기존에 밝힌 2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신천지 측에서 제공한 도내 시설에 대한 명단 역시 실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각 시‧군은 조사를 통해 지난달 25일 3곳, 26일 1곳, 27일 5곳을 추가 확인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신천지 시설은 모두 72곳이다. 새로 파악된 시설은 전주 3개소, 익산 1개소, 정읍 1개소로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강제폐쇄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도는 정부로부터 신천지 명단을 받은 이후인 지난달 27일 오후 7시 37분께 도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 2건을 발송했다. 신천지 관련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으니 응답에 협조 해달라는 것과 주위에 신천지가 있는 경우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긴급재난문자는 송 지사의 지시로 도가 법률 검토를 거쳐 발송을 전격 결정했다. 직후부터 시민들의 제보 전화가 폭주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746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제공받은 명단과 대조작업을 벌여 중복되지 않는 경우 이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문자 제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의 항의도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신천지가 있는 만큼 보다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한다”며 “제보 전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명단을 일일이 대조, 확인하면서 유증상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하진 지사의 전국 확대 건의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각 시·도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며 조사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각 시·도와 공유, 추후 중대본회의에서 이를 논의키로 했다.

송 지사는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법률에 따라 국민은 감염병 조사와 검사에 절대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은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듭된 연락에도 전화를 받지 않거나 거부하는 경우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강력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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