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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현역 물갈이, 전북 지역은 무풍지대일까(시리즈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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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현역 물갈이, 전북 지역은 무풍지대일까(시리즈 Ⅱ)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11.25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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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50% 수준, 이에 준하는 도민의 눈높이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 마찰, 파동 등을 겪곤 한다. 그만큼 현역 물갈이나 인적쇄신 작업은 어렵고도 힘들다. 그렇지만, 각 정당이 의원들의 공감 내용을 공정한 룰로 철저히 적용한다면 리더십 훼손은 없을 것이다.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이진복 의원은 컷오프 시행에 따른 반발에 대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는 것이 이게 얼마나 공정한 룰이냐는 거다. 그리고 과거에 누구 찍어내기 위해 하던 그 룰이 아니다"며,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평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면 당원들이 납득할 것이다"고 말하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7월 내년 총선 공천룰을 확정 발표했다. 큰 원칙은 현역의원의 경우도 경선을 치른다는 점이다. 또한 신인,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에게 일정부분 가산점을 주는 점(20~25%)을 밝혔다.

또한 공천 심사기준도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0), 당선가능성(적합도?40), 면점(10) 등 심사항목을 공개했다. 현역의원은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 들게 될 때  공천심사 시 그 만큼 감점을 함으로써 컷오프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비교적 공정하다는 평이다.

그런데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는 군소정당이나 비교섭단체 소속 현역의원들은 어떠한가. 양당 현역의원들처럼 살벌한 공천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혹은 수월하게 공천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북의 경우 양당 중 민주당 의원은 2명(이춘석, 안호영) 밖에 되지 않는다. 타 당의 대부분 현역의원은 공천 경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을 제외한 각 당은 공천 문제에 있어서 조용한 편이다. 현역의원이 소수이라서 정치권에서 공천 분위기마저 잡히지 않을 정도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현역의원은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무소속 등으로 분화된 정파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소속 당으로부터 공천 때문에 겪을 부담은 적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전북에서 정동영, 조배숙, 김광수 의원과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이 내년 총선에서 출마가 확실 시 되며, 바른미래당은 정운천, 김관영 의원이, 대안신정은 유성엽, 김종회 의원이, 무소속은 이용호 의원이 각각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 시 된다.

그렇지만, 요즘 민주당과 한국당의 현역의원 공천 전쟁을 지켜보면 군소정당의 의원들도 마음까지 편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민의 눈높이는 거대 양당을 대하는 것 처럼 ‘50% 물갈이’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거에서 무풍지대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유권자의 속은 알다가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 내숭이든 전략적 사고이든 현역의원을 대하는 눈빛은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눈빛이 투표와 연결된다는 법은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는 어떤 선거라도 해 봐야 안다. 현역의원 탈락에 있어서 전북지역이 무풍지대 인지 아닌지는 내년 총선을 치러봐야 알 수 있다. 오묘한 게 선거이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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