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료값이 크게 오른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한우 산지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축산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북지방통계사무소가 9일 발표한 ‘6월 가축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전북지역 한우·육우 사육마리수가 27만1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11.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5% 증가했다
반면 젖소의 경우 사육마리수는 원유생산 조절제 및 사료가격 상승 등 생산비 부담증가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젖소 사육마리수는 3만4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0마리 감소했다.
돼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대체수요 증가로 1분기보다 10.2% 증가한 109만4000마리로 나타났다.
닭 사육마리수도 여름철 삼계탕 수요 증가 기대로 입계양식을 늘려 전분기보다 증가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종계,감소로 전년동기보다는 11.2% 감소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한우 산지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전북지역 한우 산지가격(수컷 600kg 기준)은 지난해 12월에 431만3000원에서 올 5월에 366만6000원으로 64만7000원 하락했다.
돼지 산지가격(100㎏ 기준)은 지난 3월 21만원에서 30만3000원으로 뛰었다. 박종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