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골키퍼 히카르두 승부차기 최다세이브 기록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골키퍼가 팀을 독일월드컵 4강으로 견인하는 동시에 영광스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히카르두 골키퍼는 2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편 1, 3, 4번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월드컵 역사상 승부차기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3회)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2회 세이브로 이미 수명의 골키퍼가 기록한 바 있다.
잉글랜드의 첫 번째 키커 프랑크 램파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히카르두 골키퍼는 두 번째 키커 오언 하그리브스에겐 아깝게 골을 허용했지만 세 번째 키커 스티븐 제라드와 네 번째 키커 제이미 케러거의 슛을 연달아 쳐냈다.
웨인 루니의 퇴장으로 얻어낸 수적 우위에도 불구,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포르투갈은 히카르두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3-1 승부차기(전후반, 연장 0-0)로 제압하고 40년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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