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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유괴사건들로 인한 학부모들의 공포 신드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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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유괴사건들로 인한 학부모들의 공포 신드롬 확산
  • 김보경
  • 승인 2008.03.17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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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유괴 속보들로 도배가 되다 시피해 행여 내 자식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까 겁이나 마중을 나가고 있습니다” “가끔 예전에는 부모 손을 잡고 가는 아이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오늘 하루만 해도 꽤많이 늘어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입니다” (중화산동 박모씨·34).

최근 어린이 유괴,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서 벌어진 예진양 살해 암매장 사건을 뉴스에서 접한 부모들은 며칠간 등·하교시간에 맞춰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앞으로 마중을 나가는 모습이 부쩍 늘어난 것.
이를 반영하듯이 맞벌이 부부들은 미아방지 목걸이나 자녀들의 위치를 알기 위해 휴대폰을 구입해주거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1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도내 자녀안심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1000여명으로 월평균 55명가량 가입했지만 사고 발생 직후인 12월 92명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하다가 지난 2월에는 190명이 가입할 정도로 3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또한 미아방지 목걸이나 팔찌를 구입하는 부모들도 지난해 보다 2~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시내에 위치한 귀금속 업체의 경우 미아방지 팔찌·목걸이가 신학기와 사건이후 판매량이 50%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서신동 김모씨(40)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에게까지 핸드폰을 구입해 주었다.
최근 잇따른 아동유괴와 실종사건으로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이다.
핸드폰은 위치추적기반 자녀안심서비스에 가입한 것. 자녀안심서비스는 등하교 시각과 위치를 파악해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서비스다.
전북도교육청도 어린이의 실종, 유괴사건에 관한 지침과 교육 강화를 당부했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경찰청 관계자들을 초청해 학생부장,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납치·실종 등에 대한 예방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청관계자는 “이웃들에 대해서는 배려하지만 낯선 사람들이 접근해 다정하게 호감을 표하는 경우 대처하는 법을 교육하고 연락처가 적힌 표식을 가지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며 “경찰청 홈페이지 생활치안자료실에 가정 방범 상식과 범죄 예방 대책과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한국생활안전연합 등 홈페이지에도 실용적인 정보가 게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접수된 도내 미아 실종 신고는 196건으로 지난 2006년 166건에 비해 18%가량 증가 했으며 올해 16명이 접수됐지만 대부분 수 시간 내에 귀가했으며 앰버 경보의 경우 지난해 5월 시행돼 총 37건이 발령됐고 올해의 경우 6건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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