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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실상 ‘백지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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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실상 ‘백지화’ 수순.
  • 윤동길
  • 승인 2008.01.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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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일단 보류하는 등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어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토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22일 해수부는 군산항 제2준설투기장 건설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고 장시간의 논의 끝에  군산항 제2투기장 건설계획을 내부적으로 보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8일 인수위에서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을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종 결정은 새만금 개발계획 확정이후 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의 지적이 있었던 만큼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논의를 벌였으나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일단 사업 보류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며 “새만금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사업 백지화 또는 재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기장 건설과 관련한 조달청 입찰공고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나 낙찰자 확정까지 1개월여가 남아 이 기간 취소할 수 있다”며 “해수부 방침은 늦어도 23일 오전 중에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은 백지화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1일 인수위 새만금TF팀 강현욱 팀장과의 논의과정에서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욱 팀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21일) 해수부 간부들하고 군산항 준설토 활용방안을 놓고 회의를 가졌다”면서 “해수부에서도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토로 이용하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또 “새만금 매립토는 내부개발 용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 상황에서 3억㎥ 정도면 전체 필요 토사를 확보 할 수 있다”며 “금강하구둑부터 군산항 입구까지의 퇴적토사가 3억㎥이 넘어 토사문제 해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의 최종 방침이 결정되면 사업 발주처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사업 백지화 여부를 최종 결정해 조달청에 입찰공고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한편 해수부는 그 동안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토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행정절차 이행 등 지연을 이유로 반대하며 제2준설토 투기장을 군산항 서측호안에 조성키로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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