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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구성 농지 3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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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구성 농지 30%로
  • 윤동길
  • 승인 2008.0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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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용지 40% 포함 산업단지 최대 70%까지

새만금 내부개발안이 당초 정부안에서 180도 변경된 궤도로 재구성된다.
▶관련기사 3면
농지위주의 새만금 내부개발안이 물류와 관광·산업 위주로 전면 수정되고 개발 시기도 대폭 앞당겨 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새만금TF팀(팀장 강현욱)은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 같은 구상안을 담은 새만금 로드맵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날 새만금사업의 개발시기가 늦춰져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는 만큼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개발가능 부지에 대한 우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안에 따르면 동진강 유역 1만3000ha를 2020년까지 우선 개발한 뒤 적정수질을 전제로 만경강 유역 1만5000ha를 2030년까지 단계별로 개발하도록 했다. 

하지만 개발시기가 늦어질 경우 경쟁력 상실의 문제점이 대두됨에 따라 인수위는 두 지역에 대한 동시개발을 이 당선인에게 이날 보고했다. 

인수위는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만경강 유역의 수질 오염원 제거를 전제로 ‘동시·집중개발’에 나설 방침이어서 개발시기가 10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상 농지와 산업용지가 동시에 개발되는 것으로 적정수질 확보가 용이한 동진 지역을 우선 개발해 대중국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농지와 산업·관광용지 비율도 당초 정부안인 7대3 에서 3대7 또는 4대6 비율로 전면 수정되고 개발 시기도 획기적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강현욱 전 지사가 이끌고 있는 새만금TF팀은 정부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농지 30%, 유보용지 40%, 산업용지 30% 등으로 개발하는 토지 이용계획안을 이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당초 정부안은 2만8300ha의 새만금 전체 면적 중 유보용지 4160ha(14.7%)를 포함해 2만250ha(71.6%)를 농지로 설정했다. 유보용지는 개발수요에 따라 용도변경이 가능한 부지다. 

하지만 유보용지를 모두 포함한다 해도 농지 비율이 56.9%에 이르고 산업용지는 43.1%인 8050ha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는 당시에 이 같은 정부안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불만’이었지만 내부개발안 조기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돼 일단 ‘수용한 뒤 향후 조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그러나 인수위가 이번에 당초 정부안에서 14.7%로 설정한 유보용지를 40%로 늘림에 따라 새만금 산업단지가 최대 70%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조기개발의 길이 열렸고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구상안을 담을 토대도 마련됐다”며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대로 동북아의 두바이로 새만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새만금TF팀 내에서 새만금을 금융허브로 육성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이유로 주변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기로 유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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