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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여파 군산 김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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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여파 군산 김 가격 하락
  • 김운협
  • 승인 2008.01.1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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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 여파로 군산지역 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어민들의 소득감소가 우려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의 경우 질은 좋은 편이지만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간접영향으로 전년대비 10%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도내지역은 군산과 고창, 부안 등을 중심으로 부류식과 지주식 등 69건 2789ha에 4만8113책의 김 양식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590만9000속의 김이 생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까지 366만속을 생산해 목표대비 62% 수준의 생산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해역에서 3회 채취가 완료된 상태이며 수온이 높아 웃자람 현상이 발생해 군산 개야도와 비안도 등은 4회 채취를 마치고 이달 중순경 5회 채취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의 경우 생산되는 김의 질은 좋은 편이나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 간접영향으로 물김 1포대(40kg)에 2만3000원~2만8000원의 가격대를 형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0~3000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생산계획인 물량까지 포함하면 도내 양식 어가들의 소득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생산단계의 가격하락을 비롯해 유통단계의 소비감소까지 이어진다면 대규모 피해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기름유출사고 간접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년 10%가량의 가격차이는 보이고 있는 만큼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생산단계를 벗어나 유통단계까지 피해가 발생한다면 어민들의 경영난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다”며 “현재까지 도내지역의 경우 기름유출사고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주식 양식시설로만 이뤄진 고창지역은 공급물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전년 대비 약 800원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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