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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오지 전북, 새정부 들어 전환점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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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오지 전북, 새정부 들어 전환점 맞이하나
  • 윤동길
  • 승인 2008.01.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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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김제공항과 군산공항, 새만금 신공항 등 3가지 방안 고심

전북공항 건설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새만금TF팀이 공항건설과 관련해 김제공항 건설과 군산공항 활용, 새만금 신공항 건설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0일 새만금TF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북지역 공항건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TF팀 내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힌 뒤 “김제공항과 군산공항, 새만금신공항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공항 등 3가지 방안 중 새만금사업의 로드맵에 가장 부합하는 쪽으로 공항건설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사업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대운하사업과 더불어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만큼 새정부 들어 항공오지 전북의 현 주소에 변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인수위는 새만금을 세계경제자유기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전북지역에 공항이 들어서면 위치를 떠나 국내공항이 아닌 국제공항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에서 공항건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전북도에 있어 반가운 소식으로 13일 새만금TF팀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어떤 보고를 할지 주목된다. 

4년을 끌어온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새정부 들어 백지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륙지역에 위치, 새만금과 접근성도 떨어지고 대형항공기가 드나드는데 부적합하다. 

국내공항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활주로도 다시 건설해야 하는 등의 문제도 뒤따른다. 군산공항의 경우 새정부의 항공우주산업 추진여부에 따라 활용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잉사 등 국제적인 대형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아시아권 중간부품 및 수리기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만금 신공항이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제공항을 오는 2009년부터 국제공항으로 건설할 방침을 세운 도는 2단계로 나눠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올해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용역 2억5000만원과 새만금 국제관광지 조성연구용역 7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 용역 추진을 통해 최대한 항공수요를 예측함으로써 2단계로 추진될 공항건설 타당성 용역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공항건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해양단지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선정으로 기대 이상의 항공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항공수요에다 외국 수출·입 기업과 전북 관광수요 등을 종전의 용역결과를 보완해 줌으로써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김제공항 건설의 타당성 용역이 아닌 미래전북의 항공수요 용역조사로 김제공항에 국한시키지 않아 김제공항 이외의 또 다른 변수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 포섭으로도 풀이된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인수위원회에서 새만금을 세계적인 명소와 전략지로 중점 육성할 방침인 만큼 새정부의 의지가 가장 우선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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