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교체 케이힐 고국에 역사적 첫 승 안겨
-오늘의 수훈 선수
히딩크 마법의 주인공은 팀 케이힐(에버튼).12일(한국시간)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06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일본전에서 호주의 케이힐은 0-1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던 후반 39분과 43분,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호주에 역사적인 첫승을 안겼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후 키플레이어라고 지목할 정도로 케이힐은 호주 전력의 핵.그러나 케이힐은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 버밍엄과의 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진출조차 불투명했다.
월드컵 본선에 맞춰 회복할 것을 믿은 히딩크의 배려로 대표팀에 합류한 케이힐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조커로 나서 히딩크의 신뢰에 200% 화답했다.
사모아 출신의 어머니를 둔 케이힐은 1994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서사모아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케이힐이 출전한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대회였기 때문에 그는 호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FIFA가 대표팀 관련 규칙을 개정,마침내 2004년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2004년 오세아니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케이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홉 골을 넣으며 골을 넣는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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