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00:30 (금)
국제공항 용역 2단계 걸쳐 추진
상태바
국제공항 용역 2단계 걸쳐 추진
  • 윤동길
  • 승인 2008.01.03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공항 건설로 방향이 선회된 김제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용역조사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김제공항 건설 사업비로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용역 2억5000만원과 새만금 국제관광지 조성연구용역 7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올해 예산으로 김제공항 건설사업비 200억원 반영도 요구했으나 정부안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김제공항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 용역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본예산 반영여부는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다.

이번에 용역비 10억원만이 확보됨에 따라 용역 결과에 따라 4년 이상을 끌어온 김제공항 건설사업의 운명이 판가름 나게 됐다.

도는 우선 1단계로 새만금 국제관광지 조성연구용역을 상반기 중에 실시함으로써 국제적 항공수요를 먼저 입증해 낼 방침이다.

단계별 용역 추진을 통해 최대한 항공수요를 예측함으로써 2단계로 추진될 공항건설 타당성 용역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공항건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해양단지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선정으로 기대 이상의 항공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미래 항공수요 용역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항공수요에다 외국 수출·입 기업과 전북 관광수요 등을 종전의 용역결과를 보완해 줌으로써 국제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탑승률이 저조하고 지난해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항공수요예측에 대한 문제점과 지방공항의 항공수요 부족 현실이 드러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말 국가교통위원회에서도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 수정안에 김제공항을 중장기 검토사업으로 오는 2020년 이후에나 추진 가능하다고 분류한 바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지는 미지수로 오히려 김제공항 건설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자충수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일각에선 짧은 기간이지만 공항 건설이 가능하도록 항공산업과 관련된 각종 연계사업 유치 등 항공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단계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관광개발 용역을 통해 국제수요를 창출하고 하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