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김철모(50·사진) 행정지원관실 인사담당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인터넷 시인으로 등단,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담당의 ‘선운사 꽃 무릇’외 4편의 작품은 한국문학세상이 지난해 12월 1일∼2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12회 설중매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김영일 심사위원장은 “김철모씨의 ‘선운사의 꽃무릇’외 4편의 시는 시적 이미지를 화자의 감정과 표현에 얶메이지 않고 순수하고 청순한 표현으로 마무리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투명심사 등 등단제도를 발명해 인터넷으로 작품을 등록하면 채점과 당선작을 인터넷상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한국문학세상 및 한국사이버문인협회의 등단작가로 대우받으며, 일정기간 작가로서 지녀야 할 문학지도 기법 등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후 문학 지도자로도 양성된다.
또 향후 생활문학시리즈나 개인저서를 출간할 경우 우선순위로 출간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담당은 특히 (사)한국문학세상에서 운영하는 문학아카데미에서 지속적인 문학 지도를 받은 후 투명심사 등단제도에 응모해 당선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평소 틈틈이 시를 작성한 김 담당은 지난해 한국문학세상 가을호에 시 ‘군산 가는 길 외1편’을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조만간에는 평소 작성한 시를 묶은 김철모 담당만의 ‘시집’을 낼 계획이다.
김철모 담당은 “평소 여행을 하며 느낀 점들을 시로 옮겨보자는 작은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이런 큰 영광이 주어져 기쁘다”며 “공직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창작활동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담당은 지난해 도청 공무원의 다면평가에서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될 만큼 시 작품창작활동 이상의 탁월한 업무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설중매문학 신인상은 계절별로 공모해 세계 최초로 발명 특허를 얻은 문학대회 운영 시스템을 통해 등단하는 국내 유일의 투명심사 등단제도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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