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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부활 샷 2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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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부활 샷 2년만에 우승
  • 김민수
  • 승인 2006.06.12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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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연장승부 접전 끝에 호주 카리 웹 제쳐 감격



골프여왕 박세리가(CJ)가 2년여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박세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리 웹(호주)을 제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7만 달러.

이로써 박세리는 자신의 생애 첫 LPGA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던 바로 그 대회에서 기나긴 부진을 떨쳐내고 우승을 차지, 드라마와 같은 부활을 알렸다. 개인통산 23번째 우승이자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만 3번째 우승이다. 박세리는 지난 2004년 5월 9일 미켈롭울트라오픈 이후 2년 1개월 동안 우승이 없었다.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던 박세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카리 웹과 공동선두로 정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는 18홀(파4)에서 치러진 웹과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세컷컨 샷을 홀 바로 옆에 절묘하게 붙여 연장불패(5승무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박세리로서는 이번 우승을 통해 오랜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세리는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110%였다. 즐겁게 경기에 임했으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잘 풀렸다. 비바람이 심했으나 이겨냈다."며 " 우승을 차지하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다. 마음 편히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김미현(KTF)은 선두에 한 타 뒤진 7언더파 281타로 일본의 신성 미야자토 아이와 공동 3위에 올랐고, LPGA 첫 우승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천만달러짜리 소녀 미셀 위(나이키골프)는 안시현 등과 함께 공동 5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임성아(농협한삼인)와 김영(신세계)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골퍼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열린 14차례의 LPGA 투어 가운데 7개 대회에서 우승, 코리안 우먼파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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