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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북대선 어떻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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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북대선 어떻게 됐나
  • 윤동길
  • 승인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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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투표율
전북은 전통적으로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 만큼 도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다. 국민적 관심이 큰 대통령 선거의 경우 전국 평균 투표율 보다 5%가량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정치권에 대한 도민들의 바람이 크다. 

1960년 제4대 대선에서 전북의 투표율은 무려 98.6%로 역대 최다 투표율로 기록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3.15 부정선거로 얼룩진 한해여서 순수 투표율로 보기 힘들다. 이후 7대 79.8%, 13대 89.2%의 투표율을 보이며 80~90%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서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진 군사정권 시절의 대선을 제외한 민주세력이 집권한 제14대 대선에서도 전북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 기간 도내 대선의 역대 투표율은 14대 85.2%(전국 81.9%), 15대 85.8%(80.7%), 16대 74.6%(70.8%) 등이다. 

16대 대선은 전북의 최저 투표율인 가운데 17대 대선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을까 우려된다. 

◆ 역대 당선자
고질적인 지역감정으로 지역간 대립구도로 치러진 역대 대선에 전북은 호남을 텃밭으로 한 정당과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줬다. 지역감정이 정치권의 전략으로 악용되기 시작한 1971년 7대 대선에서 전북은 당시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김대중 후보는 당시 53만5519표(61.5%)를 얻어 30만8850표(35.4%)를 획득한 박정희 후보를 22만6669표 차이로 전북에서 이겼으나 당선에는 실패했다. 이 때부터 3김 시대가 도래 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전북의 지지는 줄곧 이어졌다. 

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전북에서 92.2%라는 경이적인 지지를 받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회창 후보는 불과 4.5%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그쳤고 차기 16대 대선의 재도전에서도 6.1%에 만족해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5대 대선에서 전북에서 획득한 92.2%의 지지율은 역대 전북지역 대선 중 한 후보가 받은 전무후무한 최다 지지율로 기록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6대 대선에서 경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91.5%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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