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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대세 굳히기냐, 대역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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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대세 굳히기냐, 대역전이냐’
  • 윤동길
  • 승인 2007.12.18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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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굳히기냐, 대역전이냐’가 오늘 최종 판가름 난다. 17대 대선의 공식유세전 마지막 날인 18일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당선과 대역전’을 확신하며 막판 표심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주요 대선후보 진영의 캠프에서는 투표를 앞두고 자체 여론조사에 대한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각자 ‘우리가 승리했다’고 호언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명박 동영상’ 공개 후 지지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소폭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대세론’을 흔들지 못했고 사실상 대세가 기울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전의 장소로 자신이 시장을 지낸 서울을 택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서울 곳곳을 누비며 승세 굳히기에 나설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 기자회견에서 “BBK와 관련해 주저할 일이 하나도 없다”며 “동영상도 신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풀려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백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反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과 동시에 범여권의 단일후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정 후보는 “동영상 공개 후 정세가 급변했고 오늘과 내일(19일)도 변화가 계속돼 대역전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긴급당원공지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와 33.2%와 28.5%(정후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도 마지막 유세지역으로 서울을 택하고 막판 사활 건 승부에 나섰다. 

이 후보 진영에서는 동영상 파문으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철회한 지지층이 이 후보 쪽으로 대거 흡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판 대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자신하고 있다.

정 후보의 끈질긴 단일화 요구를 거부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측은 20~30대 지지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오늘 투표에서 대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대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등 젊은층의 표심이 문 후보 쪽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으며 ‘사표’ 방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김민석 최고위원회이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퇴압박이 계속됐지만 이인제 후보는 끝까지 완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대선 마지막 유세전을 서울지역 할애했다. 노회찬,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민노당과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어서 민노당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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