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BK를 내가(이명박) 설립했다‘는 내용의 광운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反이명박 후보 진영의 공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발의한 특검을 전격 수용하는 등 대선 막바지에 터진 BBK 후폭풍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광운대 동영상 공개이후 이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 등에서도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졌다.
이 후보와 한나라당에 있어 곤혹스러운 하루였으나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 이회창 후보 등 反이명박 진영에서는 BBK 늦바람을 타고 이명박 대세론 흔들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20%대에 이르는 부동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 탈환에 성공한 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광운대 동영상의 여파를 기점으로 2002년 16대 대선에서 벌어진 대선 대 역전에 나선다는 기대와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선 전날인 18일에는 反이명박 후보진영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며 당선을 위한 또 다른 승부수가 나올 공산도 배제할 수 없어 유권자들이 큰 혼선에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안이 재석의원 160명의 전원 찬성으로 통과되는 등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정국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광운대 동영상 파문이 2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명박 대세론을 잠재울 것이냐가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