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후배들에게 희망 심어줘
제9회 박동화 연극상 대상에 연극인 이부열(52·사진)씨가 선정됐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류경호) 주최,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치상) 주관으로 박동화 선생 작고일(양력 6월 22일)을 전후로 위원회에서 결정해 매년 1회 씩 시상하는 것.
올해의 대상 이부열씨는 해맑은 웃음, 사색하는 사람 그리고 예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현장인이다.
많은 연극선배들이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등져야 했던 당시에도 굳건하게 남아 연극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용기와 열정을 심어주고 희망을 갖게 한 그는 참여 작품의 편수로 보나 참여 기간과 역량으로 보나 전북연극계가 주목하고 의지하는 명실상부한 형의 역할을 말 없이 수행하고 있었다.
또 ‘예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신념을 누구보다 강하게 실천, 아직도 무대 위에서 후배들과 땀범벅이 되어 뒹굴며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창출한 박동화 선생의 투철한 연극운동의 열정을 기린 인물로 손색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체련공원 박동화 선생 동상 앞에서 전행되며, 시상이 끝난 후에는 전북연극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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