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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정쩡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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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정쩡한 첫 승
  • 김민수
  • 승인 2006.06.1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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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자책골로 1대0 승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2006 독일월드컵 B조 1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에 터진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후보 잉글랜드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셨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브라질과의 8강전서 역전패하는 등 앞선 2번의 월드컵에서 유독 남미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해 남미의 신흥 강호 파라과이와의 경기에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조 콜, 데이비드 베컴이 좌-우에 포진하고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퍼드가 버틴 잉글랜드의 황금 미들라인은 파라과이가 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여기에 애슐리 콜, 리오 퍼디낸드, 존 테리, 게리 네빌이 버틴 포백과 피터 크라우치와 마이클 오언이 좌-우에 포진한 투 톱은 전반적인 경기 운영면에서 파라과이를 앞도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바로 이어지는 롱 패스와 2선에서 빈공간으로 이어지는 침투패스는 파라과이 수비진을 순식간에 무너뜨렸고, 조직력 자체를 흔들었다.

완벽하게 공격권을 쥐고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3분만에 기분 좋은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파라과이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수비하던 수비수 가마라의 머리를 스치며 그대로 골문을 갈라 잉글랜드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계속된 전반전,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4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3분께 파라과이 공격수 넬손 발데스에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아찔한 슈팅을 내주며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이어진 후반전, 전반적인 경기는 장악했지만 전반과 달리 간간히 파라과이에 유효 슈팅을 허용하며 몇 차례 위기를 넘겼다. 

파라과이는 후반 16분 페널티지역 중앙의 발데스의 발끝에서 오른쪽의 카를로스 보네트로, 다시 중앙의 발데스로 볼이 연결되며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땅을 쳤고, 후반 18분에는 발데스가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단독 쇄도 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흐르며 아쉬운 득점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파라과이는 후반 23분 미드필더 보네트를 빼고 공격수 넬손 쿠에바스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몇 차례의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

잉글랜드는 몇 차례 파라과이에 득점찬스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후반전 내내 파라과이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벼락같은 슈팅을 문전으로 날리며 월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잉글랜드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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