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시간을 내서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하는 것입니다.”
덕진의용소방대는(대장 오승원·48)을 주축으로 시민들이 모여 한 결 같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자원봉사 하나의 일념이다.
오 승원 대장은 지난 2000년 9월 덕진의용소방대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지난 98년에는 총무를 역임하면서 의용소방대원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의용소방대장에 취임하면서 지역민들을 위해 평소 생각해 왔던 봉사활동에 더욱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의용소방대에 입대한 계기도 어릴 적 집안에 불이나 전소되면서 형님 두 분과 누님 한분을 한꺼번에 잃는 아픔을 겪으며 어려서부터 화재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점이 계기가 됬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 와준 아내 김점순씨(46)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지난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극진히 모셔 효부상을 수상하는 등 평소 밖깥일을 하는데 있어 군소리하나 없이 묵묵히 집안일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이러한 봉사 희생정신이 대를 이어 오듯 아들 또한 대학에서 야간에 학생들을 가리키는 야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대장은 평소 다른 친목단체를 동참하면서도 꼭 하는 일은 친목회비를 조금씩 모아 어려운 가정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원 대장은 “현재하고 있는 일들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밀접하게 다가설 수 있는 봉사를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며 “취임하면서 만든 표어인 ‘봉사하는 손길이 아름답 습니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실행 할 수 있는 참된 봉사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