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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조기 건설 또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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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항 조기 건설 또 난관
  • 윤동길
  • 승인 2007.11.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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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정계획에 일반공항, 중장기검토 사업로 분류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또 다시 난항에 봉착해 내년도 사업비 200억원 반영도 불투명해졌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 제1차 수정계획상 김제공항 건설사업은 오는 2020년 이후 추진이 가능한 중장기 검토사업(일반공항)으로 분류됐기 때문.

국가교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 제1차 수정계획을 확정했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공항 확장공사 등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남부권 신공항의 경우 용역결과를 토대로 타당성을 검토 후 추진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제공항은 국가공항 및 항만계획에 중장기 검토과제로 분류됐을 뿐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5년마다 수립되는 수정계획에서 김제공항은 중장기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오는 2009년 국내공항이 아닌 국제공항으로 착공하려는 전북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2000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상 김제공항은 일반공항으로 분류된 가운데 이번 수정계획에서도 중장기검토 사업의 일반공항으로 설정, 국제공항 건설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수정계획의 범위는 오는 2019년까지여서 김제공항 건설사업이 2차 수정계획에서도 반영되지 못할 경우 2020년 이후 검토가 이뤄지게 된다. 

최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5000만원과 새만금 국제관광지 조성 연구용역비 7억5000만원 등 10억원이 정부안으로 반영, 오는 2009년 조기착공이 기대됐었다.

도는 타당성 용역비와 별도로 내년도 착공을 위한 200억원의 사업비도 요구한 상황이지만 이번 수정계획에서 중장기검토로 분류되면서 사실상 반영이 어렵게 됐다. 

이 가운데 정부가 지방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난이다.

감사원은 지난 2003년 지방공항의 타당성 부족을 지적했고 그 이후로 4년째 김제공항 건설 사업은 부지매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무안공항이 최근 개항했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사업의 경우 노무현대통령의 지지발언 속에서 내년도 2차 타당성 용역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방공항의 수요 및 타당성 부족을 앞세우며 김제공항 조기착공에 인색했던 정부지만 무안공항과 남부권신공항 건설에 있어서는 노 대통령이 앞장서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수정계획에서 중장기검토 과제로 분류, 예산확보와 조기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앞으로 수정이 가능한 계획인 만큼 정치권과 공조, 조기추진 노력을 견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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