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회지도층 등 접근 범행후 금풀 갈취




최근 조직적인 꽃뱀 사건이 활개를 치고 있어 공무원이나 사회지도계층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알선책과 바람잡이, 가짜남편, 해결책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는 등 조직적인 범행 후 공갈·협박을 일삼아 금품을 갈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조직은 공무원이나 고위인사, 부유층 등 간통 사건으로 불미스런 일에 치명타를 받을 수 있는 계층을 범행대상을 정해 저녁식사 자리와 같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등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단속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대상을 물색한 후 지역을 이동해가며 범죄행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7일 군산경찰서는 이혼녀를 접근시켜 성관계를 가지게 한 뒤 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박모씨(53·경기 안산시) 등 3명을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직책 김모씨(42) 등 12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월게 충남 당진군 모 식당에서 양모씨(64·군산시 문화동)를 유인해 40대 여성을 접근시켜 성관계를 가지게 한 뒤 현금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계획에 따라 자연스럽게 접근한 40대 여성과 합석한 뒤 노래방으로 이동해 술을 마시는 등의 수법으로 양씨의 의심을 피해 양씨가 성관계를 마친 후 남편과 해결사 등을 투입, 무마대가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양씨 외에도 공무원 등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등 3명으로부터 총 1억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일당이 범행대상 유인책과 이혼녀 6명 등으로 꽃뱀, 해결사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점을 확인해 여죄를 추궁하고 달아난 일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최승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