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23일 인터넷 채팅으로 유부남들을 골라 여관으로 유인, 협박해 현금 수십만 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최모씨(21·여) 등 4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시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일 오전 1시10분께 익산시 부송동 모 여관 4층에서 인터넷체팅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김모씨(31)를 여관으로 유인한 뒤 김씨가 씻고 있는 틈에 공범들을 불러들여 가족인 것처럼 속이고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 73만원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역할분담을 통해 인터넷 체팅사이트에서 도내지역 성인 남성들과 연락을 취해 성관계를 맺을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 드라마의 범행 장면을 모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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