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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없는 전북...의료오지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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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없는 전북...의료오지 벗어날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3.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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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4~5월 사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공모 예정

전국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갖추지 못한 전북이 올해 안에 의료 오지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빠르면 4월 중순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전주권역에서는 전북대병원이, 익산권역에서는 원광대병원이 각각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올 초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 실패한 이후로 의료 공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도에서는 최소 1곳 이상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지난번 실패의 요인이 된 무리한 목표치가 또다시 발목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월 4일 공고방침을 정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차관급 인사, 시민단체, 보건의료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중앙응급의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정 공고에 앞서 전북대병원에 적용된 목표치 조정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지역 정치권과 송하진 도지사, 도 담당 국·과장 등은 보건복지부에 전북의 어려운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해 끈질기게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지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면서도 시민단체 등 여론의 반발이 거세 목표치 조정은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이미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요구하는 시설과 인력을 구비하고 있고 그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지정신청을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력부족으로 신규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한 원광대병원은 시설과 인력, 장비 등을 모두 갖추고 지정 공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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