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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평화당과 통합 거론하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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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평화당과 통합 거론하면 징계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9.02.1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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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1주년기념식 유승민 등 한국당계 대거 불참.....바른미래 흔들

 
바른미래당이 13일 바른미래당과 평화당간의 통합을 거론하면 징계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 행사 등에 불참하고 있는 한국당 출신 의원 달래기에 나서는 등 내홍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에 열린 당 연찬회에서 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어제 다시 평화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도부는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한번만 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지도부가 존재하고 의원총회에서 한 약속을 위배하는 건 근본적으로 정치적 신의를 깨자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하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또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당 윤리위원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손학규 대표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동의했고 (지도부 차원에서) 징계 방침에 대해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같이 평화당과의 통합 논의에 징계를 거론하면서 반발한 것은 당내에서 평화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국당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이 열린 이날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한국당계는 대거 불참을 했다.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개혁보수 정당이라면서 진보 성향의 평화당과의 통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동철, 박주선 의원과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은 지난 12일 한국정당학회와 공동으로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벌였다.

이 토론회는 지난달부터 추진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대체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해 ‘과거는 묻지 말고 통합’하자는 입장에서 마련된 자리이다.

이 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김중로, 이동섭, 최도자, 임재훈 의원과 평화당 유성엽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이 제3당이 활동할 수 있는 절호의 시대지만 제가 소속된 바른미래당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화당과 바른미래당과 하나가 되면 세력이 확장되고 뿌리가 튼튼해져 어떠한 정치적 상황이 와도 제3당이 역할을 하고 존재할 수 있단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합당을 주장했고, 김동철·장병완 의원 등이 적극 동의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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