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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선택진료비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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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선택진료비율 높다
  • 김보경
  • 승인 2007.10.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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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병원중 세번째... 의사비율은 낮아 환자 상대 돈벌이 지적
최근 2년간 전북대병원이 선택진료로 172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3번째로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전북대병원 전체진료비 총액 중 선택 진료 비율이 7.35%로 전국 10개 국립 대학병원 중 3번째를 기록했다.

전북대병원의 올해 전체 의료수익은 885억2600만원이며 이중 7.35%인 65억600만원이 선택진료에 의한 수익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의료수익 1591억2900만원 중 선택진료 수익이 107억5700만원에 달해 6.76%에 달했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선택진료 수익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8.29%의 비율을 보인 충북대병원이며 그 다음으로 서울대병원 7.96%, 전북대병원 7.35%, 부산대병원 7.26% 등순이다. 

전북대병원의 올해 선택진료 수익비율(7.35%)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평균인 7.25%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북대병원의 선택진료 의사 비율은 전체 의사 443명 중 109명으로 24.6%에 불과해 제주대병원 12.5%에 이어 10개 국립대병원 중 2번째로 낮았다.

이처럼 전북대병원의 선택진료 의사 비율이 타 국립대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에도 선택진료 수익은 오히려 높아 환자부담을 가중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대병원이 선택진료로 올린 의료수익 중 연구비에 투자된 것은 14억2650만원으로 13.26%에 불과해 경상대병원(32.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선택진료제는 2000년 환자가 원하는 의사를 선택해 양질의 의료서비슬 받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위원회 김병호 의원이 전국 47개 대학병원의 선택진료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7개 대학병원 중 64%인 30개 병원이 선택진료제를 파행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들이 선택진료를 받게 될 경우 진찰료의 경우 기준액의 55%, 처치 및 수술료·마취료 등에서는 기준액의 100%를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손해볼 일이 없다. 

이 때문인지 대학병원들은 기본 진료비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선택진료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환자의 사전 동의없이도 선택진료 의사로 채워진 일부 진료과목의 경우 환자가 부당한 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선택진료 의사와 비선택진료 의사간 적정 비율 배치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의료소비자시민연대 등이 연대한‘진료비바로알기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선택진료제 폐지 성명을 발표하고 24일에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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