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장류체험관이 체험관광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이 1만 6821명에 이르렀던 순창 장류체험관이 이달 21~27일까지 한 주간 200명이 넘는 체험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5월 한 달에만 201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류체험관 인기는 고유의 전통양념인 고추장을 만들면서 발효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재미와 배움’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의 다변화도 성공요인이다. 장류체험관은 단순히 고추장만을 제조하는 체험에서 머물지 않고 순창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토마토고추장소스를 활용한 고추장불고기 떡피자와 떡볶이 요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골장터에나 있을 법한 옛날 튀밥기계를 설치해 뻥소리를 외치며 쌀 튀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고두밥을 이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장류체험관 인근 옹기체험관, 장류박물관 등 주변의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토굴형 저장고인 발효소스토굴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디어 아트관에 이어 VR가상현실관도 곧 개관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류체험관이 순창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며 “체험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순창의 발효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