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는 오는 30일 ‘제2의 창설자’로 불리는 고(故) 고인애(본명 Cora Antrim Wayland·국적 미국) 교장의 동상 제막행사를 갖는다.
지난 8월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애 교장은 1954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에 파송된 미국장로교 선교사로, 한일장신대 설립기관인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에서 학교를 폐교하려고 했을 당시 교장(1961년~1974년)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현재 대학의 초석을 다졌다.
미국인이었지만 자신보다 한국 사람들을 사랑했고, 젊음을 바쳐 대학발전에 노력한 그녀의 고결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일장신대는 당초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수여하고 동상을 제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인이 세상을 떠나면서 동상제막식만 갖게 됐다.
그녀의 동상은 가슴까지 제작된 흉상으로 황기주기념채플을 디자인한 최민준 목사(선한이웃교회)가 제작했다. 동상 제막식에는 고인의 유가족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장신대는 이번 동상과 함께 선교사 기념비(2000년 제작), 고인애기념관(구 한일선교기념관)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고인애 교장의 공적과 얼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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