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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오염된 농업용수 시설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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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오염된 농업용수 시설 ‘전국 최다’
  • 김운협
  • 승인 2007.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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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지역 농업용수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덕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최근 농림부가 재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오염된 농업용수 호소 중 26.9%인 70개소가 도내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호소들은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상 공업용수 기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 제출자료를 살펴보면 농업용수로 사용 중인 전국 1만7732개 호소(호수ㆍ연못 등 내륙 수원) 가운데 260개가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게 오염됐으며 전북은 가장 많은 70개소가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전남 35개소와 충남 57개소 대비 최고 배가량 높은 수치이며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실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260개소의 오염호소 중 전북이 7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57개소와 경북 40개소, 전남 35개소, 경기 31개소 등의 순이다.

특히 이들 호소들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과 T-N(총질소), T-P(총인) 등이 각각 10.6ppm과 2.329ppm, 0.157ppm을 기록, 전국 평균 5.4ppm(COD)과 1.401ppm(T-N), 0.043ppm(T-P)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오염이 심각한 260개소 중 고작 40개소에 대해서만 수질개선 대책을 강구할 계획으로 농업용수 수질개선에 미온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농업용수 수질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김영덕 의원은 “이 같은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농업용수 수질개선에 극히 소홀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FTA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국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농업용수 수질개선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등을 감안하면 농업용수 수질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향후 예산확보 등에 집중해 농업용수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지역 농업용수 오염 원인으로는 비점오염원이 37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폐수 17개소와 생활하수 16개소 등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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