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축산물 인증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날 현재 도내 23개 농가, 가축 29만2740마리가 친환경축산물로 인증됐다.
이는 지난해 3개 농가, 가축 840마리였던 것에 비해 농가수로는 7배가량, 마릿수로는 3.5배가량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인증 종류별로는 유기축산물 1개 농가 5만 마리와 무항생제 축산물 22개 농가 24만2740마리로 집계됐다.
인증 축종별로는 한우 11개 농가 1120마리와 산란계 10개 농가 24만1620마리, 젖소 2개 농가 210마리, 돼지·산양·육용계 각각 1농가씩 등이다.
시·군별 농가 수는 완주군이 7개 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임실·고창군 각각 4개 농가와 익산·김제·정읍·남원시 각각 2개 농가 등의 순이다.
이처럼 친환경축산물 인증이 급증한 원인은 웰빙열풍과 수입산 축산물로 인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주시 송천동 김모(43) 주부는 "수입산 축산물에 대한 보도가 늘어나면서 국내산 축산물 특히 친환경축산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학교다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수입산에 대한 구입이 꺼려지고 국내산도 친환경축산물로 구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유기축산물 인증과 함께 무항생제 축산물이 추가되면서 도내 친환경축산물 인증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통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수입산 축산물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축산물 인증 제도는 지난 2003년 ‘유기 축산물’로 처음 도입된 뒤 올해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분야가 추가됐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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