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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걸어서 군사분계선(MDL)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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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걸어서 군사분계선(MDL) 통과
  • 윤동길
  • 승인 2007.10.0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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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007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분단사상 최초로 남북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일 노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오전 8시경 서울을 출발, 한 시간 뒤인 9시5분 남측 일행단과 함께 MDL을 도보로 넘었다.

노 대통령의 군산분계선 도보 월경은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도 사상 초유의 일로 향후 남북교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MDL 도보 월경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됐으며 CNN 등 세계 각국 주요 외신들도 실시간으로 보도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노 대통령은 MDL 월경에 앞서 “오늘 중요한 일을 하러가는 것이라서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분단)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번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이 분단의 선을 넘어 간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 대통령이 냉전의 산물인 MDL을 도보로 통과한 것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최후의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에 평화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 

짧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노 대통령은 MDL를 넘어 마중 나온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북측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 북한 호위총국의 경호를 받으며 평양으로 떠났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꽃다발을 전달한 북측 안내원들에게 사진촬영을 청하는 등 한 민족의 친근함을 보였다.

이후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2시간30분가량 이동해 오후 12시경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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