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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줄라... 명퇴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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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줄라... 명퇴희망자 급증
  • 소장환
  • 승인 2007.10.01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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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우려 도내 교원 129명 희망
대선을 앞두고 잠잠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아 내년 명예퇴직을 희망한 교사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희망을 접수한 결과 초등 94명, 중등 35명 등 모두 129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수요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초등이 23명, 중등이 9명이었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내년 2학기 명예퇴직 희망자까지 합산하면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등의 경우 상반기 23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해 24명이 명예퇴직을 했고, 하반기는 희망자 139명 가운데 94명이 교단을 떠났다. 중등의 경우도 상반기 9명이 희망해 18명이, 하반기에는 34명이 희망해 34명 전원이 손에서 분필을 놓았다.

이처럼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원이 급증하는 이유는 공무원연금법 개정논의에 따라 연금을 손해 볼까 우려하는 교원들이 수요조사에서 일단은 명예퇴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원들 명퇴 희망 증가에 따른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명예퇴직 희망이 증가하는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명퇴자가 늘어나면 신규 임용을 늘려 교사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교원정원배정 기준이 학급 수 기준에서 학생 수 기준으로 바뀔 방침이어서, 신규채용규모가 대폭 줄어들 상황에서 있는 교사마저 교단을 떠나게 될 경우 농산어촌의 교육공백은 더욱 커질 우려가 높다.

한편 교원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 교원 가운데 정년이 1년 이상 남아야 신청 대상이 된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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