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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비하 발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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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비하 발언 파문 확산
  • 윤동길
  • 승인 2007.09.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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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새만금 발언파장이 정치권은 물론 ‘전북비하’ 발언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단견이고 경솔하기 짝이 없다며 정치가하고 싶으면 도지사직을 버리고 국회의원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하고 맞불을 놨다. 

1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경선후보측은 지난 17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후보의 새만금 발언에 대해 ‘군사독재 시절 독재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 측은 “어떤 독재자들도 공개석상에서 민선 (김완주)도지사의 입을 틀어막진 않는다”며 “도지사의 말도 막는데 하물며 일반 국민들의 말문이 오죽 하겠냐”고 논평했다.

민주당은 이날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를 부하 대하듯 면박한 것은 전북도민을 면박한 것이다”며 “새만금특별법 발목을 잡아온 것에 비하면 김지사의 발언은 점잖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중심당도 “이 후보가 ‘올해에는 발언할 때 조심하라’며 고압적인 자세로 김완주 지사에게 발언한 것은 도를 넘어선 오만함의 절정을 달리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도민들은  ‘(전북)도민들이 분노해서 전북이 이제까지 이렇게 있느냐’의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전북비하’ 발언이라며 도 홈페이지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전북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후보와 강재섭 당대표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과 김 지사 발언을 옹호하는 도민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신을 경북도민이라고 밝힌 ‘우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도민이 선출한 도지사에게 ‘올해 안에는 말할 때 말조심하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듣고 참을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인 김 지사가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한나라당에 덮어씌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도민을 볼모로 정치를 하려는 게 도지사의 본분이 아니다”고 전제 한 뒤 “정치가하고 싶으면 지사직을 던지고 국회의원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 정책현안조정회의에서 지사님께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하며 “전북발전을 위해 일해야 도지사로써 당시에 할수 있는 발언으로 생각한다”고 사견을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7일 김 지사가 새만금특별법이 한나라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면 도민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 ‘도민들이 분노해서 전북이 이제까지 이렇게 있느냐‘ “올 한에는 말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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