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체험해외연수 일정 단축의 필요성이 해당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돼 내년부터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글로벌체험해외연수와 관련, 그 동안 권역별 간담회를 수차례 실시한 결과 해당학생의 학부모와 학교 측으로부터 일정축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초·중·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8주 과정의 글로벌체험해외연수로 인해 최소 1개월(4주) 정도의 정규수업 참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글로벌체험해외연수에 참여한 초·중·대학생의 경우 지난 8월 26일을 기점으로 전 학교가 개학한 상태이지만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와 교육청의 협의로 1개월간의 정규수업 공백 기간을 체험학습 형태로 이수토록 했으나 외국어 연수로 인한 공교육 정규수업 불참의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초등학생의 경우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장기간의 해외연수로 이른바 향수병에 시달리는 학생이 적지 않은 수여서 일정축소가 불가피 한 상황이다.
따라서 도는 22일 귀국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만족도와 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내년부터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인 가운데 현 시점에서 방학일정에 맞춰 4주 정도로 축소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대학생의 경우 존치할 가능성이 높다.
도 관계자는 “초·중생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향수병과 학사일정 차질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체험해외연수 일정 단축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1차 연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종합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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