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대상자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4일 친구를 집단 폭행한 후 방치해 숨지게 한 A씨(20)등 3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B씨(20)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22일 부안군 소재 한 펜션으로 친구인 C씨(20)를 끌고 가 ‘대출사기 대상자를 왜 데려오지 못하느냐’며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후 6시간 가량 끌고 다니며 폭행하던 중 C씨가 의식을 잃자 군산의 한 원룸으로 옮긴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사건 직후 일당 중 2명은 경찰에 자수했으며, 달아난 2명 중 1명은 전주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달아난 B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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