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연 9일 정읍사공원…가수 문희옥, 작곡가 이호섭, 봉산탈춤 전수자 심길섭 출연
정읍시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보름에 ‘천년의 기다림’ 상설공연을 갖는다.
공연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 여인을 주제로 한 ‘달아 노피곰 도다샤’이다.
정읍시립국악단(단장 왕기석)을 주축으로 시립정읍사국악원 연수생들이 펼치는 상설공연은 정읍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자원인 ‘정읍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역상품 애용하기 일환으로 ‘올빼미 보부상 체험’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여러 장르의 초청 출연자도 함께한다.
첫 공연은 9일(금) 저녁 7시30분 정읍사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문희옥씨와 가요 ‘정읍사’를 작곡하고 노래한 작곡가 이호섭씨가 출연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전수자인 심길섭씨가 동료들과 함께 팔목중춤과 사자춤 등을 선보인다.
또한 저녁 6시30분부터 정읍시민들로 구성된 올빼미 보부상(기획자 김석환)이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여개 물품도 판매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당나귀 꽃마차 포토존’도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생기 시장은 “정읍시립국악단 상설공연이 정읍사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백제가요 정읍사의 고장인 정읍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람을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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