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2 20:33 (일)
분노로 가득찬 태극기 집회
상태바
분노로 가득찬 태극기 집회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12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혈사태까지 발생. 사상자 3명.
▲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10일 서울 헌재 인근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 했던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슬퍼하고 있다.

분노로 가득찬 태극기 집회가 결국 유혈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일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로 변경하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안국역 부근에서 헌재로 진입을 시도하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대치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 방향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에 밧줄을 걸고 차벽을 무너뜨리려 했고, 차벽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집회참가자 정모씨(65)는 안국동 안국역 5번출구에서 경찰버스를 탈취했다. 정씨는 차벽을 들이받아 경찰 소음관리차량과 부딪혀 철제 스피커를 떨어뜨렸다.이 사고로 다른 집회 참가자 김모씨(72)가 숨졌다.

11일에도 집회는 이어졌다.

정광용 대변인은 "어제의 희생은 태극기를 든 국민의 정당한 헌재 방문을 막은 경찰 측에 1차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멀쩡하던 경찰버스 위의 스피커가 떨어져 애국지사의 두개골을 함몰시킨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날 집회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당하는 등 일이 벌어지자 이날 참가자를 향해 수차례에 걸쳐 폭력 등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에 '을호' 비상령을 내리고 207개 중대 1만6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최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