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설립이 유치추진 2년 만에 성사됐다.
16일 유기상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전북지사 설립에 따른 인력증원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수용 결정함으로써 지사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전북지사는 총 6명 규모로 준비 과정을 거쳐 연말 안에 설립될 것이다”며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사 설립은 도내 관광자원의 우수성과 개발 필요성을 정부가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관광공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도내 관광산업을 한 단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도내 각종 관광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동 상품개발과 홍보활동, 관광산업 컨설팅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읍 내장산리조트 개발과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새만금 복합 관광레저단지 조성, 무주 관광레저기업도시, 태권도공원 조성 등 등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관광지 개발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지사는 제주와 서남권(여수), 보문관광단지(경주) 등 3곳이 있으며 경기와 인천, 부산 등은 자체적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유 국장은 “향후 관광개발과 컨설팅 등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의 다양한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사 설립과 함께 전북개발공사의 관광개발사업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사 설립은 지난 2005년 7월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전북 초청방문에서 거론됐으며 지난해 11월 국정감사(국회 문광위 확인감사)에서 강력하게 요구해 성사됐다.
앞으로 조직개편(안)의 이사회 상정 및 경영위원회 논의 등 내부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설립되며 설립부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