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재해 예방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태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40억원)과 대실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72억원)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 예정인 금붕천 일원 침수 예방을 위한 금붕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정읍천으로 유입되는 금붕천의 상류부가 산지로 구성돼 있어 집중호우 시 유속이 빨라 하천 주변의 주거와 농경지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붕지구 개선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하천 폭을 확장하고 법면(法面)을 보강함으로써 자연재해 발생 요인을 미리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모두 100억원으로, 20억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실시설계 용역 후 7월부터는 편입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정량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시작한다. 상반기에 산외면 정량리 침수위험지역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새로 지정하고, 정량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재난 예보와 경보시설 성능 개선과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모두 1억6600만원이 투입되며, 사업대상은 8개 지역(신태인과 칠보, 고부, 소성, 영원, 산외, 상교, 내장상동) 17개소이다.
이와 함께 강우, 온도, 습도 등의 통합 자동기상관측 시설과 강수량계 등 시설 성능을 개선하고 음성통보 시스템과 재해문자 전광판 등 신규 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김생기 시장은 “앞으로도 기상이변으로 증가되는 자연재해 위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정비사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5년 ▲신태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관로 정비와 배수 펌프장 설치(163억원) ▲연지지구 배수 펌프장과 우수 저류조 설치 사업(160억원)을 마친데 이어 지난해 ▲아양지구와 대흥지구 서민밀집지역 정비사업(15억원) ▲칠보 와우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4.5억원)을 마무리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