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귀농귀촌세대가 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완주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군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2016년 귀농귀촌세대는 1614세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898세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에 비해 세대수로는 716세대, 비율로는 79.7% 늘어난 수치다. 또한 1269세대를 기록했던 2015년보다 345세대(27.1%) 증가했다.
군은 향후 2016년 12월의 실적까지 합하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세대는 최대 1800세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완주군이 지난해 1000세대 개막 등 귀농귀촌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은 지리적 여건이란 이점에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귀농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택의 신축·매입·수리비 500만원, 1000㎡ 이상 농경지 매입·임차비 250만원, 이사비 50만원 등 최대 1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을 비롯해 귀농인의 집 5개소 조성, 지역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동아리 지원사업 등의 다채로운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이 결실을 맺으면서 군은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16년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7년 연속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귀농귀촌인의 증가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해 농촌사회의 유지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완주의 농업융성프로젝트를 통해 능력있는 도시민을 유치, 미래동력 확충을 통한 으뜸도시 완주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