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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트디오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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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트디오를 잡아라
  • 윤동길
  • 승인 2007.07.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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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비리에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김제공항 일대 둘러보고 갔으나 유치 가능성 낮아

‘세계 최대 테마파크 거대자본 유니버셜스트디오를 잡아라’

미국 유니버셜스트디오를 잡기 위해 전북 등 전국 10여개의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즈니랜드와 함께 세계 최대 테마파크 거대 자본력을 지닌 미국 유니버셜스트디오는 오는 2012년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리조트를 국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지자체는 물론 전북과 강원도, 전남 등 10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유니버셜스트디오 한국 유치 사업권을 획득한 한국유스코(USKOR)는 지난 3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유치 희망지역을 돌며 부지 등 제반여건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 춘천시를 방문해 남산면 방하리와 서천리 일원을 둘러봤다. 

지난 달 20일에는 한국유스코 관계자들이 극비리에 전북을 방문해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와 김제공항 예정부지 일대를 둘러보고 돌아갔다.

하지만 새만금 일대에 대한 투자 가능성은 현재로서 희박한 상황이다.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등이 한때 전남 광양만과 함께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수도권과 접근성이 떨어진데 다 유니버설사의 개발계획과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께 완공될 예정이며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개발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당초 유니버셜스트디오는 수도권 인근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수도권 인근지역의 땅값이 지나치게 높아 수도권과 가까운 접경 지자체로 눈을 돌렸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 시흥 군자매립지, 제부도, 과천 서울대공원 등의 경우 높은 사유지 비율과 높은 땅값, 교통문제, 재투자에 따른 수익성 부족 등의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개발시기가 맞지 않아 전북도는 김제공항 예정부지 일대를 제시했지만 당장 김제공항 착공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전북의 유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반면, 춘천 남산면 방하리와 서천리 일원을 중심으로 한 테마월드는 서울의 남이섬과 북한강 관광벨트를 연결하고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토지 70%정도가 도유지이고 춘천시 주도로 시민주 공모를 비롯해 각종 규제 해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유니버셜스트디오의 이번 투자보다는 향후 고군산군도 등 새만금사업이 가시화될 시점에 추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접근 전을 벌이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유니버셜스트디오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계획은 물론 차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주 도지사는 삼성 이학수 그룹 본부장과 에버랜드 박노빈 사장을 만나 고군산군도에 제2의 에버랜드 건설 등의 투자를 모색했으나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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