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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무사히 돌아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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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무사히 돌아와주길..."
  • 최승우
  • 승인 2007.07.2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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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정배씨 아프간 피랍 서명화-경석남매 비보에 애타는 부정

“너무도 참담한 심정입니다, 부디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서명화(29·간호사) 경석(27·취업준비생)씨 남매의 아버지 서정배(57·익산시 송학동)씨는 자녀들의 납치소식에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서씨는 “아이들 소식에 참담하기 그지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라며 “제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현자(54)씨는 안방에 몸져누운 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서씨 부부가 자녀들의 비보를 접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보통날과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던 이들 부부에게 둘째사위로부터 걸려온 전화한통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분당 샘물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고 있는 명화씨의 남편 이성현(32)씨는 “놀라지 말라”며 “아내와 처남이 아프간 무장세력으로부터 납치당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둘째 딸이 간호사로 활동하며 매년 여름 인도와 우간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올해는 막내 아들도 누나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정부가 어떻게든 피랍자들을 귀국시킬 것으로 믿고 있지만 무장단체의 돌발행동이 걱정된다”며 “해마다 가는 봉사활동이라 안심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씨의 둘째 딸인 명화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간호연구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동생 경석씨 등 샘물교회 신도 19명과 함께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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