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과 함께 경제부지사를 표방하며 기용됐다가 9개월 만에 중도하차 한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의 임용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김완주 지사 스스로 평가했다.
19일 도의회 제239회 정례회의에서 김 지사는 “전 (김재명) 정무부지사는 경제서 으뜸이었지만 지역실정에 어두운 관계로 도내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심영배 도의원이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의 중도하차와 정무기능 약화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4기 최우선 과제인 경제살리기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경제관련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 인선이 급선무 였다”고 김 전 부지사의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실물 경제에 능통한 전 정무부지사의 영입으로 지방행정에 경제마인드가 접목됐으며 가시적인 기업유치 실적도 성공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상 이유로 조기에 사임해 경제부문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면서 “전 정무부지사 그린 밑그림의 성과가 앞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출신의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의 기용과 관련 김 지사는 경제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밑그림을 그렸다는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지역에 연고가 없는 탓에 도내 정치권과 언론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미흡했고 경제살리기에 치중하다보니 대중앙 정치권과 대의회 관계 등에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차기 정무부지사로 전희재 현 행정부지사가 내정된 가운데 김 지사는 지역실정도 잘 알고 경제와 정무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정무부지사로 임용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광역행정의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현행 행정·정무부지사 체제를 행정부단체장과 역할 분담 및 상호 보완 차원에서 행정 제1·2부지사로 운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윤동길기자
지역실정 잘알고 경제와 정무 역할 잘할 수 있는 인물 기용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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