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불구 강팀들 격파 횡성한우배 우승... 이영진감독-선수들 하나되어 값진 결실
지난해 3월 창단된 우석대 풋살팀이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면서 전국 무대를 제패했다.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2회 횡성 한우배 전국 풋살대회에 참가한 우석대는 20대부에 출전해 신생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현재 K-3에 참가중인 서울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서울 시내 각 구청 풋살교실 출신 강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전국에서 71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우석대는 9전3무6승으로 전국의 강팀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면서결승전에 올라 춘천FC풋살팀을 접전 끝에 2-1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석대 이영진 풋살 감독은 “비인기종목으로서의 설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그 기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실업팀이나 졸업 후 진로가 불투명하지만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올해 9월부터 프로리그가 출범한다는 사실에 선수들이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석대 풋살팀은 대학 최초 풋살팀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대회를 위해 선수들의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창단부터 선수들과 함께 있는 이영진 감독은 도내에서 스포츠용품 전문업체 코운스(KOUNCE)를 직접 경영하면서 사비를 털어 전용경기장을 만드는 등 전북 풋살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감독은 또 선수들이 졸업할 무렵이 되면 자신의 회사에서 풋살팀을 창단해 프로리그가 있는 일본이나 풋살 선진국에 선수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국내에 프로리그가 출범하는 날 제1호 풋살프로팀을 운영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이 감독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선대 운동장에서 ‘오픈 유어 마이드(Open your mind), 스포츠처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열린 ‘2007 호남지역대학동아리 스포츠토토배축구대회’에서 경기 진행 및 행사운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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