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30분께 김제시 금산면 모 주유소 주차장에서 조모씨(46)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전씨는 또 조씨의 핸드폰으로 조씨의 부인 조모씨(45)에게 문자를 보내 ‘플래시를 가지고 내려와라’고 유인, 주먹으로 마구 때려 실신 시킨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대형 트레일러 운전을 하면서 조씨의 주유소에서 2002년부터 단골로 기름을 넣어오다 조씨가 3000여만 원 상당의 외상값을 독촉해오자 “외상값은 2100만원이다”며 말다툼을 벌인 뒤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전씨는 16일 오전 1시30분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핸드폰이 물에 빠져 연락이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잠적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의 아들(19)로부터 “평소 알고 있던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만나러 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씨를 용의자로 추정, 내연녀가 살고 있는 정읍시 태인면 인근 저수지에서 용의자 전씨를 붙잡았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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