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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전북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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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전북 헛구호
  • 김운협
  • 승인 2007.07.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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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선정 세계일류산품 생산기업 도내엔 전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세계일류산품 생산기업이 도내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민선4기 전북도정의 기업정책 핵심인 ‘기업하기 좋은 전북’ 슬로건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17일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12차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54개 품목, 63개 생산기업을 선정한 결과 도내지역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세계일류상품과 생산기업 선정은 수출상품 고급화와 다양화, 미래 수출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정부에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현재 일류상품’과 ‘차세대 일류상품’ 등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총 12차에 걸쳐 700여개의 일류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했으며 도내지역의 경우 선정된 기업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도내지역의 선정이 부진한 이유는 기술개발과 지원 인프라 등의 부족으로 특화된 제품을 생산할 만한 기업이 미약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선정과정이 각 업종과 품목별 간사조직(협회나 통합기관 등)에서 일괄적으로 신청 받아 선정위원회를 거치는 만큼 업체들이 신청하지 않으면 선정율이 떨어진다”고 전제한 뒤 “업체들의 신청이 적은 것도 경쟁력에서 뒤쳐진다는 자체 판단인 만큼 지역 산업구조가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민선4기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핵심 기업정책으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온 상황이라 도정의 기업정책과 지역 산업구조의 엇박자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청과정부터 지자체의 개입이 전혀 없는 만큼 도내 기업들의 선정현황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등 타 지자체의 경우 스타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을 선도할 스타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 선정의 경우 산자부와 각 업종별 간사조직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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