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전북 문화-관광-체육정책 토론회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질개선과 우량화, 관광교통망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민선4기 전북 문화·관광·체육정책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지적됐다.
토론회에서 관광분야 발제에 나선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전북이 동북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타 지자체보다 뒤지고 있다”며 “이는 국제공항 부재로 인한 외국관광객 유치 미흡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강원도와 서울, 대구, 경기도, 전남 등 민선4기 지자체들이 ‘굴뚝 없는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부분 단기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과 인센티브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며 전북의 경우 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과 새만금 등 장기적인 비전에만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장 교수는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질개선과 우량화 모색, 대외 지향적 관광교통망의 확충, 관광테크놀로지 산업정책 추진, 동반성장과 네트워크형 관광사업 구조의 창출, 마케팅 지향적 관광행정조직의 창조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수는 맞춤형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관광상품 개발과 새만금 고속철도 건설, 도서·해양 관광사업 확대, 전북형 관광휴먼웨어 창조, 전북 관광공사의 설립·운영 등 10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전북관광객이 최근 10년 세 3배가량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80% 이상 급감한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최영기 전주대 교수도 “장 교수가 제안한 전북관광 정책의 10대 추진과제들이 실행 가능성을 전제로 단기추진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추진된다면 활성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북도는 문화예술정책을 우선순위로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예산은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전략적으로 최우선 순위를 설정해 매력적인 핵심인프라를 조성하고 생산·유통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통문화산업의 블루오션 창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육분야는 국가예산 확보를 통한 전북체육발전 도모와 체육조직예산의 안정성 제고, 대규모대회 유치전담반 구성 등이 지적됐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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