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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 오르고 경기 어려워도 수입차는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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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 오르고 경기 어려워도 수입차는 ‘쌩쌩’
  • 윤동길
  • 승인 2007.07.0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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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348대(승용)에서 매달 30여대 증가하는 등 6월말 2906대 증가

휘발유 등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수입차 수는 갈수록 늘고 있어 양극화심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지역에 등록된 수입자동차(승용차)는 모두 2906대로 지난해 1월 2348대에 비해 558대가 증가했다. 

매달 31대씩 수입차가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11.7% 증가했으며 도내지역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 42만5010대의 0.7%를 차지했다. 

6월 기준으로 도민 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입차의 경우 도민 0.14 명당 1대 꼴이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수입차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낮아질 전망이어서 도내지역의 수입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가의 수입차가 많이 팔리자 정유사마다 고급 휘발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지역에서도 리터당 1800원짜리의 고급 휘발유 판매 주유소도 늘고 있다.

이처럼 수입차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고급 실내장식을 갖춘 각종 유명 수입차 브랜드 매장들이 서부신시가지 일대를 중심으로 쏙쏙 들어서고 있다. 

전북도청 인근의 A수입차 매장에 따르면 4000만원에서 2억대에 이르는 이 매장의 수입차량이 한 달 평균 10여대 가량 최근 들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대에 육박하면서 서민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차량의 에어컨 사용을 중단하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조를 이뤘다. 

시민 최정훈씨(30·자영업)는 “요즘 같아서는 자동차 기름 한번 넣을 때면 등골이 휠 지경”이라며 “조금이라도 차량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가동은 절대 사절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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