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까다로운 자격 등으로 계획 인력 확보 못해
올해 1만7000개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불안한 고용환경, 예산확보 미흡 등으로 겉돌고 있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 등 올해 1만7000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 수 사업들이 터덕거리고 있다.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사업은 당초 528명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예산확보 미흡 등으로 501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전주시가 61명의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를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58명만 채용하는 등 시군별로 1~2명의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인 돌보미 바우처사업 역시 270명 채용을 계획했지만 현재 143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는 수혜대상자들의 신청이 접수되면 수시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채용과정의 공백 등 수혜자의 불편가중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숲 가꾸기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26명이 늘어난 174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자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총 30명을 배치키로 한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의 경우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 적임자를 찾지 못한 시군이 대부분이다.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 사업과 아이돌보미 사업,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 등도 인건비 열악함을 이유로 지원자들이 저조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계획에 맞춰 도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일부 미흡한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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