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일탈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익산시의회가 사태 수습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29일 익산시의회는 소병홍 의장 주제로 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회삿돈 공금횡령과 불법 선거자금 사용,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주헌 의원 등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 여부 등을 논의했다.
또 시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 발표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는 김주헌 의원의 기획행정위원장직 사퇴를 전제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논의 결과를 김주헌 의원에게 통보했으며 김 의원은 최대한 빨리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김 의원의 입장을 전달받아 1일 경 공식 사과문을 시의장 명의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 의원의 윤리위원회 제소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재판 결과를 기다린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또 다른 의원의 음주운전과 욕설 파문, 식사 중 밥상을 뒤엎은 사안에 대해서도 윤리위원회 회부를 논의했다.
그러나 현 조례 상태로는 윤리위원회 제소 이유가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결정을 유보해 이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병홍 의장은 "위원장 회의를 갖고 의원들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문제 해결과 시의회 차원의 입장을 논의했다"며 "최종 방침은 1일경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